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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를 깨우치다 몇 주 전에 알리딘의 알림메일에서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라는 제목의 책을 한 권 발견하고 이내 홀린 듯 그 책을 구매했다.'더 깊이 사랑하고 더 잘 헤어지기 위한 애도의 글쓰기', 책 속의 소제목 만 읽었는데도 가슴이 뭉클하다 애도(哀悼)란 단어는 나에겐 필요치 않은 말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탓일까? 낯설다. 가슴에 와 닿질 않는다.심지어 슬퍼할 일이, 가슴이 무너져 내릴 일을 겪었음에도 아직도 그 말은 받아들이기에 어색하다.그렇다. 난 아직 애도의 시간을 갖질 못한 것이다. 사랑하는 이와의 헤어짐에, 비단 사람이 아니라 무형의 것과의 결별에라도 애도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글쓴이는 그런 애도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로 글쓰기를 권하고 있는데 그의 말에 공감한다.그래서 오래간만.. 2017. 7. 16.
하둡 데몬(namenode, datanode)의 기동과정과 메커니즘 이해 2010년 무렵 하둡을 처음 접한 뒤로 개발자로서의 내 삶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내 머릿 속에 개념으로만 존재하던 분산 컴퓨팅이 일상의 개발환경이 된 것이 그 첫번째 일 것이다. 하둡과 함께 내 삶의 현장에서 일어났던 그리고 겪고 있는 이야기들을 기록하고자 한다. 사내에서 교육을 위해 정리한 자료 중 하둡의 주요 데몬들이 기동하는 과정에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봤다. 몇몇 책에서도 설명이 되어 있지만 데몬들이 기록하는 로그를 면밀하게 살펴가면서 내가 이해한 대로 그려본 것이다. 하둡은 여러 개의 브랜치가 있는데 최근에는 크게 1.x, 2.x 그리고 아직 공식 릴리즈는 없지만 로드맵 상에 3.x가 발표되어 있다. 이 글에서 언급하는 하둡은 2.x 브랜치로 2.0.0 버전이다. [그.. 2015. 9. 14.
남한산성의 노을(가을) 지난 시월 어느 주말에 남한산성엘 갔었다.북문에서 걷기 시작하여 서문에 다다르니 금새 해가 저문다.집에서 느즈막히 출발한 덕분이리라... 저렇게 바알간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니얼굴이 발그레 달아오르고 마음이 따뜻해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치 나를 위해 예비해둔 조물주의 선물인양'아들아 많이 힘들었지? 힘내거라...'라고 등을 다독여주는 음성과도 같은 따사로움이다. 인생에도 황혼이 있다고들 말한다.그렇다면 내 인생의 황혼은 저 가을하늘의 해질녘 노을처럼온화하면서 눈 따갑지 않은 따사로움이었으면 좋겠다. 2014. 1. 10.
따뜻함 따뜻함 몸과 마음을 따사롭게데워주는 예쁜 빛깔이다. 손가락 끝이 닿으면그 붉음에 온 몸이 물들 것 같다. 진홍빛, 하지만해맑게 온화하게 햇빛을 흘려보낸다. 내 얼굴빛도 그랬으면... 2013.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