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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생명은 열매를 맺는다 (2)

by likebnb 2010. 5. 27.





벚꽃이 피는가 싶더니
어느새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그 꽃잎들이 모두 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얼마간 지난 후
꽃이 진 그 자리에 열매가 들어 앉았습니다.
아직 초록빛이 채 가시지도 않은 붉은 열매가요.

마음을 화사하게 해주는 꽃이지만
그 아름다운 꽃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기도 한 그 비밀은 바로
'죽어야만 산다'는 것이지요.


꽃이 지는 것은 자신을 버리고 죽는 희생입니다.
꽃이 지는 것은 생명을 전하기 위한 댓가입니다.
꽃이 지는 것은 새로운 만남을 위한 약속입니다.


내년 봄에도 아름다운 벚꽃 그늘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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