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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남자14

경영(management)이란 단어를 곱씹어 보다 지난 9월의 마지막 날에 책을 한 권 샀다. "경영은 현대 서구 사회의 기본적인 믿음을 나타낸다." 피터 드러커가 그의 책에서 한 말이다. 이란 책은 총 12 개의 장으로 구성 됐고 그 중 첫 번째 장인 경영의 원칙, 경영의 필요성이라는 섹션에서 언급된 말인데 경제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것으로 인간 생계를 통제할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인간 생활의 향상과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의 이 주장에 대해선 다시 또 생각해 볼 일이지만 지금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경영"이란 단어이다. 영어로 말하자면 management인데 이는 동사 manage의 명사형이라는 것은 경영학도가 아니어도 알 것이다. 하지만 단어라는 것이 일차적인 뜻풀이만 해선 재미가 없다.. 2017. 10. 11.
피터 드러커 소사이어티의 Richard Straub 박사와의 만남(1) 지난 월요일에 특별한 독서 모임에 초대되어 좋은 시간을 가졌다. 선정한 책의 저자가 직접 강연하는 특강 프로그램이었고 이번에 초대된 저자는 Peter Drucker Society의 유럽 연합 의장인 Dr. Richard Straub, 그는 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이슈와 검토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 내용 중 특히 와 닿았던 인상적인 내용 몇 가지를 요약 정리하고자 한다. 이 글은 그 첫 번째로 WHAT, HOW, WHY에서 영감을 얻어 DIKW를 정리한 것이다. 1. WHAT, HOW, WHY 'The Layers of Management'라는 타이틀로 소개된 다음 그림을 처음 보는 순간 난 DIKW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경영자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라 생각된다. 즉.. 2017. 9. 26.
"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를 깨우치다 몇 주 전에 알리딘의 알림메일에서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라는 제목의 책을 한 권 발견하고 이내 홀린 듯 그 책을 구매했다.'더 깊이 사랑하고 더 잘 헤어지기 위한 애도의 글쓰기', 책 속의 소제목 만 읽었는데도 가슴이 뭉클하다 애도(哀悼)란 단어는 나에겐 필요치 않은 말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탓일까? 낯설다. 가슴에 와 닿질 않는다.심지어 슬퍼할 일이, 가슴이 무너져 내릴 일을 겪었음에도 아직도 그 말은 받아들이기에 어색하다.그렇다. 난 아직 애도의 시간을 갖질 못한 것이다. 사랑하는 이와의 헤어짐에, 비단 사람이 아니라 무형의 것과의 결별에라도 애도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글쓴이는 그런 애도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로 글쓰기를 권하고 있는데 그의 말에 공감한다.그래서 오래간만.. 2017. 7. 16.
내가 디텔(Deitel)의 책, 운영체제(Operating Systems)를 좋아하는 이유 대학 시절, 운영체제에 대한 관심이 컸기에 수업 시간에 사용하는 교재 외에도 서너권의 책을 더 사서 봤다. 그렇게 추가한 책 중 한 권이 바로 Deitel의 Operating Systems, 일명 파란책이다. 물론 파란책이란 별명은 내가 붙인 것이니 네이버나 구글에 '파란책'으로 검색해봐도 나오진 않을 것이다. 몇 년 전에 초판의 저자 Harvey Dietel과 그의 아들인 Paul Dietel이 함께 작업한 3판이 출간되었다. 3판에서 처음으로 눈에 띈 것은 더 이상 파란책이 아니라는 것. 물론 표지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최근의 운영체제 개념들과 그 설계의 고려사항들로 업데이트 됐다. 사례연구(Case Study)에 등장하는 운영체제도 Linux와 Windows XP로 바꼈다. 집에서 한가한 주말을 .. 2016.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