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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생명의 숲, 공존의 숲

by likebnb 2010. 7. 2.


   생명의 숲, 공존의 숲



     가지가 잘려 나간 자리에
     딱딱하게 옹이가 들어 앉았습니다.

     바깥 세상과의 소통을 가로 막는
     높은 담장이 있습니다.

     이리 파이고 저리 깨어진
     상처투성이 폐허가 있습니다.



     그러나 생명은
     어떠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습니다.

     새롭게 순이 돋아나고,
     잎이 자라나며 줄기가 넘어갑니다.

     어머니 대지 위엔
     수많은 각양 각색의 생명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같은 모양, 같은 색깔의
     생명으로만 메워진 지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사는 모양이나 항취가
     다름에도 그들은 조화롭습니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고 나누며 살아갑니다.

     서울의 숲은 공존하는 곳,
     그런 생명들이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