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강물1 삶의 빛 -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한 움큼을 떠내 소중하게 담아두는 것 서기 이천십년의 봄은 그 따사로왔던 봄볕은 저의 앨범에 몇 장의 사진으로 그리고 단편의 기억으로만 남고 영영 시간의 강물을 따라 흘러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흘러가버린 시간의 강물은 어느샌가 또 다시 기억의 빗방울로 내게 찾아와 소리 없이 내 가슴을 적셔 줄 것입니다. 어린 시절, 고향의 봄에 언덕에 올라 내려다 보던 풍경과 많이도 닮은 이 광경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내 가슴 속 깊은 곳에 앙금처럼 내려 앉아 있던 그 때의 기억이 살아나는 것을 느끼는 것 처럼 말입니다. 또 다시 세월이 흐르고 강산의 모습이 바뀔 즈음이면 나는 이 때의 봄을 기억해 낼 어떤 계기를 만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어김없이 이 사진 속의 영상이 떠올려질 것입니다. 사진을 담는다는 것, 특별히 빛을 담아내는 일은 시간의.. 2010.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