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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 and Meconomy 초기 인터넷 1990년대가 시작되면서 우리 생활에 서서히 파고들기 시작한 인터넷이 21세기를 전후하여 급속도로 성장했다가 곤두박질 쳤었다. 소위 말하는 닷컴 기업들의 묻지마 투자 붐으로 한껏 치솟았던 주가는 그 거품이 빠지면서 갖가지 사회 문제들을 쏟아 놓았었다. 굳이 여기서 그러한 사회 이슈들을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사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것들이 아닌 새로운 그렇지만 처음부터 예고 되었던, 즉 애초에 인터넷이 발명되었던 그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는 이슈들에 대한 것이다. 새로운 인터넷 웹 2.0 텍스트 기반의 단방향성을 갖는 단순 정보 제공의 웹은 이제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양방향 커뮤니티로 대표되는 웹 2.0 시대를 맞게 되었다. 하는 일도 그렇고 해서 늘 귀에 .. 2010. 5. 25.
핫라인 나에겐 생소한 작가이다. '루이스 세풀베다(Luis Sepulveda)' 루이스 세풀베다가 살아 온 작가의 길 당신은 패배자 집단의 일원인가? 두께가 상당히 얇은 편에 속하는 단편 소설이다. 그렇기에 이야기의 진행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더군다나 이야기를 진행해가는 내내 작가는 독자들이 익히 알만한 스토리 전개는 아에 생략해 버렸다. 어차피 말하지 않아도 독자들이 알아서 상상해 낼 것이라 믿는 것 같다.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각색된 영화 한 편을 보면서 느끼는 약간의 허무함 또는 아쉬움이랄까... 그렇다고 해서 작가의 글이 재미가 떨어진다거나 기대치 이하라는 그런 의미는 아니다. 작가는 소설을 위한 소설을 쓰고자 함이 아니고, 시대를 고발하는 데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자신이 하고 싶었고 했어야.. 2010. 5. 13.
왜 쓰는가 요즘 자꾸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늘어간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도 작가들의 조언이나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이 담긴 책에 손이 간다. 폴 오스터(Paul Auster)의 '왜 쓰는가'라는 책도 그 제목을 보는 순간 바로 '이 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저없이 서가에서 꺼내 들었다. 게다가 한 몫 거든 것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이 책의 번역을 맡은 이의 이름이 낯이 익다는 것이었다. 물론 책 표지의 디자인도 좋았다. 책을 펼처 들었을 때, 또 한 번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에서나 볼 법한 손글씨체가 페이지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이다. 처음엔 목차만 그런가 했는데 페이지를 넘기자 책의 마지막 장까지 모두 손글씨체로 씌여져 있다. 덕분에 마치 작가의 일기장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허락 받은 것과 .. 2010. 5. 12.
신비의 섬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 날이 궂은 날이면 뜨듯한 아랫목에 엎드려 이불을 뒤집어 쓰고 책을 읽곤 했다. 당시 내겐 공부방이나 책걸상이 따로 있질 않았었기에 자연스레 큰방 아랫목은 나의 독서실이자 독서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부유하지 못했을 뿐더러 빠듯했던 살림이었지만 어머니께선 아들래미에게 책 사주시는 것엔 후하셨기에 어린 시절의 나는 책을 통하여 갖가지 꿈을 꿀 수 있었다. 당시 읽었던 책들 중에서 지금도 종종 기억에 떠오르는 것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코 '십오 소년 표류기'를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각설하고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바로 그 '십오 소년 표류기'의 작가인 쥘 베른의 명작 중의 명작인 '신비의 섬(The Mysterious Island)'이다. 미국의 남북전쟁이 거의 끝나갈.. 2010.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