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크 쥐스킨트1 깊이에의 강요(Three Stories and a Reflection)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uskind, 1949년 5월 26일 독일태생)의 작품으로 세 개의 단편과 한편의 에세이를 엮은 단편집이다. 특별히 재미있게 읽었던 것은 '승부'라는 단편이었다. 사실 이야기는 어떤 의미에선 진부한 것일 수도 있다. 이야기의 결말을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결말이 뻔한 이야기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무엇'을 말해주고 있다. 자신의 한계를 제대로 모르면서 무모한 도전을 감행하는 젊은이와 오랜 세월 도전자들을 물리치면서 체득한 경륜을 가졌으면서도 젊은이의 그 패기와 무모함에 압도 당하는 '고수'. 쥐스킨트는 어느 쪽 얘기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일까? 도전자인가, 아니면 고수인가. 그것도 아니면 구경꾼들인가. 난 어느 쪽인가? 2010. 6.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