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1 이름 없는 들풀이지만 '비바람 속에서도 꽃은 피듯이, 어려움 속에서도 꿈은 있지요~'소시적 부르던 동요의 한 소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 광경에 매료되었습니다.아침마다 출근길에 한번씩 올려다보고 지나갑니다.처음 담장 위에 뿌리를 내렸을 그 때엔 정녕 몰랐을 겁니다. 그 곳이 그렇게 척박한 곳이라는 것을.아무리 보아도 그 담장 위에선 물이라곤 있을 것 같질 않습니다.요즘 처럼 무더운 날씨에 타들어가는 듯 작렬하는 태양빛에 목 마르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을 보면참으로 대견하고 경이롭다는 생각 밖엔 들지 않습니다.한 때, 저 역시도 마치 저 담장 위 들풀과 같은 그런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였지요. 앞뒤좌우로 꽉 막혀서 어디 한군데도 도움의 손길을 바랄 수 없는 그런 시절을 사오년 정도 겪었습니다. 어떻게.. 2010. 7.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