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과1 시간을 기록하는 작업 - 자산홍(진달래과) 사진은 빛을 담는 작업이라는 말을 했다. 아울러 사진은 시간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특정한 대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특정한 이정표를 기록하는 것은 사진의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지난 4월초 부터 최근 6월 중순에 이르기 까지 문래공원에서 진달래과 식물 중 하나인 자산홍을 대상으로 그 일대기를 기록해 볼 요량으로 틈틈이 사진을 담아 왔다.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 지 이제 3년 차에 접어 들었지만 여전히 카메라에 대해서 사진에 대해서 모르기는 매 한가지인 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사진을 담기 시작한 동기가 '사진을 위해서'가 아닌 '사진을 이용한'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사진을 이용한' 작업 중 관심을 갖고 있는 것 하나가 바로 무엇인가의 일대기를 기록하는 작업이다. 그 작업이.. 2010.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