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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21

떠나요, 우리! 떠나요, 우리! 나 그리고 또 다른 나,우리 함께 떠나요. 우리 서로 할 말 많잖아요.분주한 일상을 핑계로 미루고 미룬. 익숙한 말, 편한 음식 말고낯선 곳에서, 의지할 이 없는 곳에서우리 서로에게 집중해요. 그러니까... * 지난 사월초, 인천공항을 떠나 홍콩으로 가는 CX 415 안에서 2013. 7. 19.
비계 - 구룡공원, 홍콩 지난 사월초, 찾아간 홍콩의 구룡공원.때마침 줄기찬 장대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공원 내 스포츠센터 내부 수리 중이라는데저기 저 사람들 기예단인줄 알았다. 건설 현장에선 '비계'라 부르는 것 같던데보통 쇠파이프로 된 걸 쓰는데 홍콩에선 대나무를 쓴다.역시 중국인건가? 나만 신기해하는 건 아닌듯...홍콩 사람들도 넋놓고 그들의 기예를 구경하고 있다. * 비계에 대한 위키피디아의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http://ko.wikipedia.org/wiki/비계_(건설)http://zh.wikipedia.org/wiki/腳手架 2013. 7. 18.
0. 떠나는 날, 설렘과 함께 막연한 두려움이... 그리고 뜻하지 않은 격려가 짧은 기간 동안에 여행을 준비하면서 설레이는 마음과 함께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다. 아무래도 프랑스 쪽이 상당히 신경 쓰였다. 일단은 언어의 장벽이 무척이나 높았다. 듣기론 프랑스 사람들 영어를 일부로라도 안 쓴다고 하니 말이다. 어떤 어려운 일이 나를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으니 두렵기도하고 또 한 편으론 그런 것이 여행의 묘미 아닐까 하여 설레이기도 한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경험있는 친구들에게 전수 받거나 스스로 터득한 몇 가지 팁들을 그리고 여행지에서 겪어서 알게된 팁들을 그때 그때 적어 넣을까 한다. 가격정보, 시간표 등은 유동적인 것이라 시간이 흐르면 오히려 도움이 안 되므로 따로 적지 않는다. 0. 짐이 많거나 비행기 시간이 이른 경우 공항버스를 이용하자 하지만 시간은 흘러 출발할 날이 왔고 전.. 2013. 5. 14.
잘 돌아왔어 지난 번에 유럽 여행기를 쓸 것을 계획한 글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의 소소한 감상을 놓칠 수 없어 앞뒤 재지 않고 이 글을 쓴다. 한국에 돌아온 그 다음 첫 주 월요일에 올림픽 공원엘 갔다. 아직은 지난 겨울의 쌀쌀함을 완전히 떨치지 못한 초봄에 여행을 떠났는데 돌아와 보니 그 쌀쌀함은 완전히 가신 완연한 봄이다. 높고 뾰족한 건물들, 그 연대를 가늠할 수 없는 고색 찬연한 유럽의 건물들에 흠뻑 젖어 돌아온 나에게 한국의 봄은 더 이상 이전에 늘 보던 익숙한 풍광이 아니다. 이 날씨와 경치가 이국적인 것으로 여겨질 정도다. 사진은 몽촌토성과 함께 있는 올림픽 공원에 조성된 연못과 연못에 투영된 봄옷 입은 나무들과 예쁜 봄꽃들의 모습이다. 분명 봄처녀가 가슴 설렐 풍경이다. 어디 봄처녀 뿐이랴. 마흔을 .. 2013.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