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쓰기2

"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를 깨우치다 몇 주 전에 알리딘의 알림메일에서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라는 제목의 책을 한 권 발견하고 이내 홀린 듯 그 책을 구매했다.'더 깊이 사랑하고 더 잘 헤어지기 위한 애도의 글쓰기', 책 속의 소제목 만 읽었는데도 가슴이 뭉클하다 애도(哀悼)란 단어는 나에겐 필요치 않은 말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탓일까? 낯설다. 가슴에 와 닿질 않는다.심지어 슬퍼할 일이, 가슴이 무너져 내릴 일을 겪었음에도 아직도 그 말은 받아들이기에 어색하다.그렇다. 난 아직 애도의 시간을 갖질 못한 것이다. 사랑하는 이와의 헤어짐에, 비단 사람이 아니라 무형의 것과의 결별에라도 애도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글쓴이는 그런 애도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로 글쓰기를 권하고 있는데 그의 말에 공감한다.그래서 오래간만.. 2017. 7. 16.
왜 쓰는가 요즘 자꾸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늘어간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도 작가들의 조언이나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이 담긴 책에 손이 간다. 폴 오스터(Paul Auster)의 '왜 쓰는가'라는 책도 그 제목을 보는 순간 바로 '이 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저없이 서가에서 꺼내 들었다. 게다가 한 몫 거든 것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이 책의 번역을 맡은 이의 이름이 낯이 익다는 것이었다. 물론 책 표지의 디자인도 좋았다. 책을 펼처 들었을 때, 또 한 번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에서나 볼 법한 손글씨체가 페이지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이다. 처음엔 목차만 그런가 했는데 페이지를 넘기자 책의 마지막 장까지 모두 손글씨체로 씌여져 있다. 덕분에 마치 작가의 일기장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허락 받은 것과 .. 2010.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