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길1 소통(疏通) - 관찰(觀察)하기 소통(疏通) - 관찰(觀察)하기 어디서 주웠는지 이름을 알 수 없는 들꽃을 아이가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아이의 눈동자엔 그 꽃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아이의 귀 또한 소리없는 그 꽃의 웅변에 온전히 기울이고 있다. 또 다른 세계와의 소통(疏通)을 위해 아이는 눈을 열고, 귀를 열어 관찰하기를 하고 있다. [Thinking like Barnabas...] 5월 날씨 좋은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과학도서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과학도서관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지만 우리는 마을 뒷산을 넘어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 길도 있겠지만 굳이 산길을 택한 것은 그 길이 느린 길이기 때문입니다. 느린 길에선 충분히 관찰하고, 귀 기울일 시간을 넉넉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이.. 2010. 6.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