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올림픽공원2

주목하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0. 보편적 시선 올림픽 공원 안에서도 해 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한 곳이 있으니 바로 샛노란 꽃으로 가득한 유채밭이다.며칠 전 점심 시간에 지나가는 눈으로 봐뒀던 그 풍경을 찾아 얼마 남지 않은 점심시간을 할애하여 종종 걸음을 했다. 봄이 무르 익어가면서 여린 연두빛은 점점 짙은 녹색으로 바껴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유채꽃의 강렬한 노란색은 눈에 띌 뿐 아니라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채밭을 출발하여 몇 그루 푸른 나무들 그리고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하여 정비한 잔디밭을 지나 회색빛 빌딩이 어색하지만 다시 파란 하늘로 이어지는 시선이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른다. 1. 좀 더 가까이 이제 유채밭에 좀 더 가까이 가보자. 그리고 유채꽃의 작은 키에 내 눈의 높이를 맞춰 보자. 아니 조금 더 낮은 자세로.. 2013. 5. 19.
잘 돌아왔어 지난 번에 유럽 여행기를 쓸 것을 계획한 글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의 소소한 감상을 놓칠 수 없어 앞뒤 재지 않고 이 글을 쓴다. 한국에 돌아온 그 다음 첫 주 월요일에 올림픽 공원엘 갔다. 아직은 지난 겨울의 쌀쌀함을 완전히 떨치지 못한 초봄에 여행을 떠났는데 돌아와 보니 그 쌀쌀함은 완전히 가신 완연한 봄이다. 높고 뾰족한 건물들, 그 연대를 가늠할 수 없는 고색 찬연한 유럽의 건물들에 흠뻑 젖어 돌아온 나에게 한국의 봄은 더 이상 이전에 늘 보던 익숙한 풍광이 아니다. 이 날씨와 경치가 이국적인 것으로 여겨질 정도다. 사진은 몽촌토성과 함께 있는 올림픽 공원에 조성된 연못과 연못에 투영된 봄옷 입은 나무들과 예쁜 봄꽃들의 모습이다. 분명 봄처녀가 가슴 설렐 풍경이다. 어디 봄처녀 뿐이랴. 마흔을 .. 2013.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