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봄날씨1 다시 가 본 빅토리아항의 야경 몇 해 전 이른 봄에 홍콩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나 지금이나 홍콩의 이른 봄은 날씨가 궂다. 항공료도 아끼고 빅토리아항의 야경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홍콩에서 출발하는 네덜란드 행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선택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침사츄이로 가는 버스에 오르고 몇 분 지나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층 버스 차창 밖으로 반가운 풍경들이 지나간다.침사츄이역 근처에서 버스를 내렸다. 우산 없이 걷기엔 빗줄기가 예사롭지 않다. 구룡공원 쪽으로 방향을 잡고 몇 발자국 걷기 시작하자마치 엊그제 잠시 떠나왔던 곳으로 돌아온 듯한 기분이 든다. 지난 번에 구룡공원을 둘러보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공원 안으로 들어섰다. 생각보다 넓다. 시간이 지날수록 굵어지는 빗방울이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사진기를 꺼내들지 않을 수.. 2013. 1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