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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껍데기를 벗어 던져야 할 때

by likebnb 2010. 10. 9.



껍질을 벗어 던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그 껍질을 벗는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의 껍질을 찟는 것일진대
껍질을 벗는 일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몸서리쳐질 겁니다.

약하디 약한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딱딱하게 굳어진,
우리들을 감싸고 있는 여러 가지 종류의 껍질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호라는 명목 아래 나를 감싸고 있는 껍데기가
어느 순간 나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어느 정점'에 이르게 되면 우리는 모두 껍데기를 벗어 던지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그 결심과 행함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입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잠시 산책을 하는 중에
나무 줄기에 애처롭게 매달려 있는 매미의 껍질을 보았습니다.

새삼스럽게 매미의 일생에 대한 얘기는 따로 하지 않으렵니다. 
다만 이 껍질을 보면서 지금 내가 벗어 던져야 할 껍데기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고
여러분과 이 화두를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지금 여러분을 둘러싸고 있는 그래서 이제 몸에 잘 맞는 옷 처럼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
그 껍질은 언제까지 두르고 있을 생각이십니까? 아니 언제까지 그 옷, 그 껍데기에 몸을 맞춰서
살아 갈 생각이십니까? 

이제 그 껍데기는 벗어 던지고 새롭게 거듭나야 할 때가 되진 않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