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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싱고니움

by likebnb 2010. 5. 17.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과 같은 중남미가 자생지인 이 열대식물은 의외로 햇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대신 그늘이나 직사광선이 아닌 햇볕을 좋아하는 녀석이다.

하지만 빛이 너무 없으면 키만 멀대같이 자라나 버리는데 마치 콩나물이 자라나는 것과 흡사하다.
그런데도 굴광성이 강해서 날마다 조금씩 화분의 방향을 바꿔줘야 예쁜 매무새를 유지할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열대식물이라 추위엔 약한 편이다. 추위에 노출되면 잎이 노랗게 시들어 버린다.
물은 일주일에 한 번 흠뻑 주면 되고 뿌리가 썩지 않도록 물빠짐이 좋은 흙에서 키워야 한다.
나는 하루에 한번 분무기로 물을 주는 방법을 선호하는 편이다.


지금에야 하는 말이지만 종종 바쁜 회사 일로 정신을 놓고 있을 때면
거의 빈사 상태로 시들해졌던 것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다시금 관심을 갖고 물을 주고 빛을 따라 다독여 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생생하게 살아났다.

사진속의 싱고니움은 2007년 여름에 들여 온 것으로 아직까지도 잘 자라고 있을 뿐더러
여러번 분갈이를 하면서 지금은 다섯개의 화분으로 분가해서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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