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설계서 작성을 위한 최적의 도구, PowerMockup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벤치마킹과 리서치를 통해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타당성 분석, 기술적인 검토 등을 거쳐 상위설계(Concept Design)까지 마쳤다. 이제 이러한 개념들을 웹디자이너, 모듈 개발자, UI 개발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상세설계를 할 차례다. 상세설계라 하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화면설계에 집중해보도록 하자.

 

     화면설계는 개념설계에서 추상적으로 표현했던 것들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 그려내는 작업이고 이를 통해서 웹디자이너, 프론트엔드를 맡은 UI 개발자와 백엔드를 담당하는 모듈 개발자 모두에게 개발해야 할 대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작업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화면설계를 말로만 할 순 없으니 문서로 작성해야 한다. 너무 식상한 얘기인가? 뻔한 얘기일지라도 필요한 얘기니 할 수 밖에... 아무튼 화면설계서 작성을 앞두고 고민이 생겼다. '많고 많은 화면설계서 작성용 툴들 중에서 어떤 것이 좋을까?' 하는 고민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화면설계서 작성을 안 한지 너무도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다들 어떤 툴들을 쓰는지...

 

   화면설계용 툴을 소개하는 블로그를 열심히 읽으면서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걸러내니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것이 바로 오늘 소개할 PowerMockup이다. 파워목업을 선택한 이유는 첫 번째로 파워포인트의 플러긴으로 파워포인트 문서 다루듯이 화면설계서를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 대부분의 다른 툴들은 툴 작업 후 문서 작업을 다시 해야한다. 한 번의 작업으로 끝난다면야 눈 딱 감고 그럴 수도 있겠지만 화면설계라는 게 한 번으로 절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파워포인트의 리본 메뉴에 떡하니 플러긴된 파워목업을 써보고 나서 더 이상의 고민이 필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래 그림은 정식 버전이 아닌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제한된 버전을 가지고 작성한 화면설계서이다. 극히 한정된 shape 만을 가지고 작성했음에도 꽤 괜찮은 문서를 만들 수 있었다. 파워포인트의 슬라이드 마스터 기능과 함께 활용하면 더욱 그럴듯한 문서 포맷을 만들 수 있다.

 

그림 1. 파워목업 플러긴과 한께 파워포인트로 작성한 화면설계서

 

   파워목업(PowerMockup)은 http://www.powermockup.com에서 무료로 다운 받아서 설치할 수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것이 아니라 파워포인트의 플러긴으로 설치되는 것이라 설치 후에 파워포인트를 실행하면 PowerMocup이라는 리본 메뉴가 생긴다.

 

그림 2. 파워포인트 플러긴 파워목업 리본메뉴

 

     이렇게 그럴싸한 화면설계서 페이지를 작성하고보니 정식버전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 2.에서 보는 것과 같이 무료 버전은 각 카테고리별로 4 개씩의 shape 만 사용할 수 있게 제한돼 있다. 그림의 떡 처럼, 회색빛 베일 뒤에 감춰진 세이프들이 결국 나로 하여금 이 블로그 글을 쓰게 만들었다. 왜냐고? 제작사의 재미있는 라이선스 정책 덕이다. 이처럼 파워목업을 소개하는 블로그를 포스팅하고 메일을 보내면 개인용도의 무료 라이선스를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나도 그 정책에 동참해 본다. 다음 주소로 가서 내용을 채워 제출하면 된다.

http://www.powermockup.com/order/free-license

Free License | PowerMockup

 

     자 이제 글을 마치고자 한다. 파워목업을 선택한 이유, 물론 꼭 필요한 shape들이 참 많이도 제공된다는 점도 좋지만 파워포인트를 쓸 줄 아는 이라면 파워목업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바로 쓸 수 있다는 점도 어필해야겠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문서작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훌륭한 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