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7 황국을 보며 풍상(風霜)이 섞어친 날에 갓 피온 황국화(黃菊花)를 금분(金盆)에 가득 담아 옥당(玉堂)에 보내오니, 도리(桃李)야 꽃이온양 마라, 님의 뜻을 알괘라. 학창 시절에 국어 교과서에서 읽었던 면앙정 송순의 시조입니다. 제작년 가을 무렵에 어느 식당 앞을 지나다가 기품있고 향이 그윽한 노란 국화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카메라로 담아 보았습니다. 황국이 달리 무슨 뜻을 지녔겠습니까만은 그래도 누군가의 심정을 헤아리고 그것을 표현한다는 것은 참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우리 삶에 필요한 하나의 요소가 아닐까라고 생각해봤습니다. 표현 방식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또 어떤 이는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헤아리면 족하지 않은가 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찌 사람이 신이 아닐진대, 표현하지 않은 .. 2010. 6. 2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