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쓰는가1 왜 쓰는가 요즘 자꾸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늘어간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도 작가들의 조언이나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이 담긴 책에 손이 간다. 폴 오스터(Paul Auster)의 '왜 쓰는가'라는 책도 그 제목을 보는 순간 바로 '이 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저없이 서가에서 꺼내 들었다. 게다가 한 몫 거든 것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이 책의 번역을 맡은 이의 이름이 낯이 익다는 것이었다. 물론 책 표지의 디자인도 좋았다. 책을 펼처 들었을 때, 또 한 번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에서나 볼 법한 손글씨체가 페이지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이다. 처음엔 목차만 그런가 했는데 페이지를 넘기자 책의 마지막 장까지 모두 손글씨체로 씌여져 있다. 덕분에 마치 작가의 일기장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허락 받은 것과 .. 2010. 5.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