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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따뜻한 햇볕을 머금은 맑은 미소의 들국화

by likebnb 2011. 1. 9.




겨울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새 해가 시작된 지도 이제 보름이 다 되어 가고 있는 오늘, 생각해보니 지난 연말엔 뭐가 그리도 바빴는지
나 자신을 돌아볼 여유 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뭐라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것, 그러니까 글을 쓸만한 계기를 줄 만한 것이 있을까 싶어
앨범(노트북의 사진 폴더)을 뒤적이다 이 사진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몇 해 전 가을에 큰 애를 따라 참석한 과학행사장인 어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발견한 들국화.
가을의 따스한 햇볕을 받으면서 맑은 노란색 얼굴에 함박미소를 띄고 있는 향기로운 들국화.

이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매서운 북풍은 잠시 잊혀진 듯 합니다.
오랫만에 맛보는 여유로운 휴일의 끄트머리가 아쉽기는하나 이 맑은 미소를 바라보고 있자니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내 얼굴에서도 이런 정취가 묻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나를 만나는 사람 마다, 나를 대하는 이들 마다 한껏 따뜻하고 기분 좋은 기운을 맛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저장하고 목록을 보니 딱 두 달 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