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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지금 내 마음은...

by likebnb 2010. 7. 18.



지금 내 마음은 누가 봐도 그냥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저기 저 징검다리 사이 사이를 흐르면서 동요하는 물살들 처럼
잔잔한 듯 하던 마음이 어느덧 시끌벅적하게 요란스럽습니다.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조용하게 살면서
평온하게 잔잔하게 고요한 물 흐르듯 살아가고 싶지만

이렇게 문제를 만나면 그 좁은 틈바구니를 헤집고 지나는 동안
온갖 잡음이 일어나고 마음 속은 격동하는 소용돌이들이 무수히 생겨납니다.



사실 물줄기라는 것이 겉으로 보면 잔잔하여 아무 일도 없이 고요한 것 같지만
그 수면 밑으로는 나름대로 에너지 넘치는 흐름의 줄기가 있습니다.

그러니 그 흐름을 막는 무엇인가가 나타나면 더 이상 그 에너지를 감출 방법이 없는 것이지요.  
더 많은 물을 담아 그 수위가 높아져서 문제들을 삼켜버리지 않는 이상은 말입니다.




지금 내 마음은 누가 봐도 그냥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을 더 넓게, 더 깊게 하여 지금 보다 더 많은 물을 담아낼 수 있어야 겠습니다.
어지간한 문제들은 깊은 수면 아래로 잠겨 버리도록 말입니다.

이제 내 마음은 적어도 겉으로 보이는 얼굴 빛 만큼은 잔잔한 수면과도 같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