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75

주목하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0. 보편적 시선 올림픽 공원 안에서도 해 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한 곳이 있으니 바로 샛노란 꽃으로 가득한 유채밭이다.며칠 전 점심 시간에 지나가는 눈으로 봐뒀던 그 풍경을 찾아 얼마 남지 않은 점심시간을 할애하여 종종 걸음을 했다. 봄이 무르 익어가면서 여린 연두빛은 점점 짙은 녹색으로 바껴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유채꽃의 강렬한 노란색은 눈에 띌 뿐 아니라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채밭을 출발하여 몇 그루 푸른 나무들 그리고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하여 정비한 잔디밭을 지나 회색빛 빌딩이 어색하지만 다시 파란 하늘로 이어지는 시선이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른다. 1. 좀 더 가까이 이제 유채밭에 좀 더 가까이 가보자. 그리고 유채꽃의 작은 키에 내 눈의 높이를 맞춰 보자. 아니 조금 더 낮은 자세로.. 2013. 5. 19.
flume-ng를 윈도에서 구동하려면 0. 들어가는 말 빅데이터(Big Data) 분야 중에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 하나가 많은 수의 서버에서 생산되는 로그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분산 파일 시스템에 저장하고, 이를 MapReduce를 이용하여 분석하는 일련의 프로세스이다. MapReduce는 어느 분야에서든 공통적으로 쓰이는 것이라 딱히 새로울 것이 없다. 오늘 주목하여 살펴보려는 것은 로그를 수집하는 부분이다. 사실 로그 수집 및 분석에 대해선 Splunk라는 상용 솔루션이 이미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용 솔루션이 대부분 그렇듯, 또 최신의 기술을 반영한 제품이 늘 그렇듯 고가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장벽이 된다. 아울러 솔루션의 범용성이란 말이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처럼 보이지만 때론 각자의 특별한 필요는 채워줄 수 없는 문.. 2013. 5. 19.
길을 걷는다는 것, 서울을 걷다가 타지마할을 보았다 유럽 여행을 다녀온 뒤 내게 생긴 변화 중 하나는 전보다 걷기를 더 잘 한다는 것이다. 여행 전엔 걷기를 싫어했느냐면 그건 아니다.하지만 스스로도 분명하게 느끼는 것이 이전보다 걷는 것이 많이 편해졌다는 점이다. 아무튼 점심 먹고 난 후의 산책이며 외출을 하는중에도 어지간한 거리는 걷는 것을 택하는 것이 그 증거다. 더우기 걷기를 부추기는 것이 있으니 어디 내놔도 손색 없는 한국의 지금,'봄 날씨'도 한 몫 한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단지 한 장소에서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자면 결과적으로 이곳에서 저곳으로이동하는 것이 아닌 걷는 중 만나게 되는 모든 것을 보고 듣는 것도 포함한다. 그러므로 길을 걸을 때 우리는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한다. 어디 마음 뿐이랴? 눈과 귀.. 2013. 5. 16.
0. 떠나는 날, 설렘과 함께 막연한 두려움이... 그리고 뜻하지 않은 격려가 짧은 기간 동안에 여행을 준비하면서 설레이는 마음과 함께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다. 아무래도 프랑스 쪽이 상당히 신경 쓰였다. 일단은 언어의 장벽이 무척이나 높았다. 듣기론 프랑스 사람들 영어를 일부로라도 안 쓴다고 하니 말이다. 어떤 어려운 일이 나를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으니 두렵기도하고 또 한 편으론 그런 것이 여행의 묘미 아닐까 하여 설레이기도 한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경험있는 친구들에게 전수 받거나 스스로 터득한 몇 가지 팁들을 그리고 여행지에서 겪어서 알게된 팁들을 그때 그때 적어 넣을까 한다. 가격정보, 시간표 등은 유동적인 것이라 시간이 흐르면 오히려 도움이 안 되므로 따로 적지 않는다. 0. 짐이 많거나 비행기 시간이 이른 경우 공항버스를 이용하자 하지만 시간은 흘러 출발할 날이 왔고 전.. 2013. 5. 14.
잘 돌아왔어 지난 번에 유럽 여행기를 쓸 것을 계획한 글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의 소소한 감상을 놓칠 수 없어 앞뒤 재지 않고 이 글을 쓴다. 한국에 돌아온 그 다음 첫 주 월요일에 올림픽 공원엘 갔다. 아직은 지난 겨울의 쌀쌀함을 완전히 떨치지 못한 초봄에 여행을 떠났는데 돌아와 보니 그 쌀쌀함은 완전히 가신 완연한 봄이다. 높고 뾰족한 건물들, 그 연대를 가늠할 수 없는 고색 찬연한 유럽의 건물들에 흠뻑 젖어 돌아온 나에게 한국의 봄은 더 이상 이전에 늘 보던 익숙한 풍광이 아니다. 이 날씨와 경치가 이국적인 것으로 여겨질 정도다. 사진은 몽촌토성과 함께 있는 올림픽 공원에 조성된 연못과 연못에 투영된 봄옷 입은 나무들과 예쁜 봄꽃들의 모습이다. 분명 봄처녀가 가슴 설렐 풍경이다. 어디 봄처녀 뿐이랴. 마흔을 .. 2013. 5. 6.
꼬뜨다쥐르에 대한 동경으로 시작한 여행 몇 년 전부터 프랑스 남부 지역, 즉 프로방스-알프스-꼬뜨다쥐르를 여행하는 것에 대한 동경을 키워왔다. 프로방스를 대표하는 도시 액쌍프로방스와 꼬뜨다쥐르를 대표하는 니스를 거점으로 인근의 소도시들을 거닐면서 중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건물들과 쪽빛 바다를 내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을 꿈꾸었던 것이다. 날마다 쪽빛 바다를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바다에 노을이 질 때 어떤 기분일까? 몇 백 년은 족히 되고도 더 오랜 건물들을 매일 같이 마주하는 이들은 하루를 시작할 때 무슨 생각을 할까? 처음엔 니스와 그 주변의 소도시들 앙티브, 방스, 쌩뽈 등등을 계획한 여행이 결국은 네덜란드의 몇 개 도시들과 액쌍프로방스와 인근 도시들 그리고 빠리까지로 확대되었다. 여행기간 동안 들렀던 곳들을 구글맵에 .. 2013.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