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중에

안개 낀 빅토리아 하버의 야경

by likebnb 2010. 6. 10.



짧은 일정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다녀 왔다. 일정이 빠듯해서 차분하게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몇 장 안되는 사진들과 함께 짧막한 기록을 남겨두려 한다.

시간 나는 대로 정확한 자료를 보충하도록 하겠지만 우선 지금 보는 사진은 중국 본토에 붙어 있는 구룡반도의 끝자락인
침사추이(尖沙咀)의 선착장에서 건너편 홍콩섬의 센트럴(中環)을 바라 본 야경이다 - 보통은 빅토리아 하버(Victoria Harbour)로
알려져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뒤로 빅토리아 피크가 보일텐데 자욱한 안개가 삼켜버려 보이질 않는다.


센트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물은 바로 IFC(International Finance Centre)이다. 홍콩에선 국제금융중심(國際金融中心)
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건물은 정확히 말하자면 IFC2가 되겠다.
88층에 415m의 높이를 자랑하는 이 건물은 현재로선 홍콩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자 지구촌에선 7번째로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제일 큰 키의 건물이 바로 IFC2이다.





침사추이(尖沙咀, Tsim Sha Tusi)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5분이면 건너편 센트럴에 닿는다.
페리 위에서 바라보는 IFC2, 일렁이는 파도에 태양빛이 춤을 추고 그 춤사위를 따라 건물 외벽이 영롱한 빛들을 반사해내는
IFC2는 야경 뿐 아니라 한낮의 모습도 아름답다.
물론 여기엔 고국을 떠나 멀리 타향을 찾아 온 여행자의 감성이 작용한 탓도 있으리라.


한국을 떠나오기 전에 나름의 생각으로 상상했던 홍콩, 하지만 막상 겪어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 참 많았다.
좀 더 알고 갔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대신하여 몇 장의 사진을 재료 삼아 뒤늦은 "홍콩 공부"를 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