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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

홍콩의 트램(Tram in Hongkong)

by likebnb 2010. 6. 13.

많이들 들어 보셨겠지만 홍콩은 대중교통 수단이 잘 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색적인 것이 있다면 구룡반도와 홍콩섬을 왕래하는 페리가 있겠고,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층 버스와 빌딩숲 사이를 여유롭게 달리는 경전철인 '트램'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지하철인 MTR과 우리 나라의 마을버스 격인 Public Light 버스가 있습니다.

요금은 아주 저렴한 편으로 특히 트램은 전 구간 동일 요금인데 어른이 홍콩 달러로 2$입니다.
우리 돈으로 300원 정도 수준이지요(제가 홍콩에 다녀올 때 환율 기준으로요). 
학생은 얼마냐구요? 딱 반절 가격입니다. 교통수단의 요금은 동전이나 우리 나라 T-money에 해당하는
옥터퍼스 카드로 지불할 수 있습니다.
충전식인 옥터퍼스 카드는 자판기나 편의점에서도 지불수단으로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온통 한자 투성이죠? 홍콩은 번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중국 본토에선 간체를 쓰는 반면에요.













한 량 짜리 전철이고 2층으로 좌석은 도합 40여개 수준입니다. 그다지 넓진 않습니다.
행선지를 알리는 푯말과 번호가 맨 앞에 있구요, 나머지는 온통 광고들입니다.














시속 30~40km 정도로 천천히 달리기 때문에 느긋하게 앉아서 홍콩섬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저는 2층 맨 뒤 좌측에 앉았습니다. 참, 홍콩은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마침 반대 방향으로 가는 트램이 오른쪽으로 보이는군요.















저기 뒤에 트램 한 대가 따라 오고 있군요.
이 거리는 홍콩야경의 조연 격인 '중국은행'이 있는 곳인데,
빅토리아 피크까지 운행하는 피크트램이 출발하는 곳이 가까이 있습니다.














음, 홍콩 영화에서 자주 뵙는 분이죠. 제 사진을 한 장 찍어 주더이다. ^^













길에서는 트램과 자동차들이 같이 달리고 있습니다.
트램이 워낙 천천히 달리기 때문에 종종 자전거를 타고 트램과 트램 사잇길로 다니는 분도 있더군요.














홍콩에서 나름 유명한 은행인듯 합니다. 눈에 많이 띄더군요. '항생은행', 홍콩사람들은 뭐라드라?
















중심가에서 조금 멀어졌더니... 빌딩들이 조금 어수선해지네요.
저기 작은 버스가 바로 Public Light Bus입니다.














트램의 내부인데요. 실내 골격이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곳은 도서관이구요.
코즈웨이 베이의 빅토리아 파크 근처입니다. '이케아'라고 가구 및 실내 소품으로 유명한 매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첨에 말씀 드렸던 2층 버스.
택시들은 죄다 빨간색인데 한자로 的士 라고 씌여 있더군요. 발음이 비슷한 한자를 차용한거라고 합니다.
홍콩은 지역에 따라 택시의 색깔이 정해져 있다고 하네요. 구룡반도와 홍콩섬이 빨간색인데 주로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이지요.
그래서 '홍콩의 택시는 빨간색이다'라는 인상을 준 모양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숙소가 있는 구룡반도에서 홍콩섬으로 가기 위해 침사추이의 페리 터미널로 가는 길입니다.
사실 앞서 보신 다른 사진들 보다 제일 먼저 찍었던 사진이지요. 시간상으로는요.

벌써 세달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사진을 이것 저것 담아 오긴 했는데, 일이 바쁘고 여유가 없어서
정리를 차일 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올 해가 가기 전엔 정리를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