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疏通) - 들어주기
작은 아이의 들뜬 설명에
큰 애가 귀를 쫑긋하고 있다.
마치 노벨상을 받을 만한
새로운 발견이라도 되는 양
손동작 하나라도 놓칠 새라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인다.
형은 그렇게 아우와의 소통을 위해
깨끗하게 비운 마음에
동생의 소리를 담고 있다.
[Thinking like Barnabas...]
우리 어른들은 언제부터인가 소통하는 법을 잊고 삽니다.
힘써서 들어주기, 소통을 위해선 노력이 필요한 법이지요.
낮추고 들어주기, 설령 상대방이 나보다 못하더라도 낮은 맘으로,
비우고 들어주기, 온갖 잡다한 생각들과 섞이지 않도록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진지한 두 아들 녀석들 바라 보면서...
아빠는 단순하고도 명료한 진리를 다시금 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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