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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꽃, 이팝나무

by likebnb 2010. 6. 29.


이름이 독특해서 기억을 하고 있는 오월의 꽃 중에 이팝나무꽃이 있습니다.
이 특이한 이름은 쌀밥을 뜻하는 우리의 옛말 '이밥'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이름의 기원에서도 나왔다시피 이 나무의 꽃이 피는 모습을 보고 풍년을 점쳤다고 합니다.
나무는 목재, 염료, 땔감 등으로 쓰였구요.

경상북도 김해 주천면에 가면 천연기념물 307호로 지정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이팝나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500살이 넘었다고 하네요.

높이는 17미터, 둘레가 7미터, 가지는 동서남북으로 18~20미터까지나 뻗어 있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과이며 산골짜기나 들판에서 자라는 나무로 목재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별 생각 없이 셔터를 눌렀다가 노출이 과한 사진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얀색의 가느다란 꽃잎이 일품입니다. 다만 이 녀석을 찍는 데는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오는데 잎이 하늘하늘 흔들려서 말이죠.
초점 잡아내기가 여의치 않았습니다.







한국을 비롯해서 중국과 일본, 대만 등지에서도 자란다고 합니다.








꽃은 암수가 따로 핀다고 하네요. 열매는 10월 쯤에야 열리구요.







이름의 기원은 쌀밥과 관련이 있네요. 쌀밥을 옛말로 "이밥"이라고 했잖아요.
이게 전해 내려오면서 이팝나무라고 정착이 됐다는 설과

"입하목", 즉 여름을 알리는 나무라는 뜻으로 입하목이라 부르다가
소리나는 대로 적어서 이팝나무로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밥풀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