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에21 마지막 햇살 - 쌩폴드방스, 프랑스 마지막 햇살 - 쌩폴드방스(Saint Paul de Vence) 니스에서 1 유로면 갈 수 있는 중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작은 마을.니스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 구름에 가렸던 해가 다시 얼굴을 내민다. 서쪽을 향한 벽면이 많은 이유를 그제야 알았다!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 내 눈이 바라본 것을 이 세상 제 아무리 좋은 카메라인들 담아낼 수 있을까... 곳감 빼먹듯 아껴둔 사진 한 장을 결국 빼들고 말았다.지금 이 사진 한 장이 내겐 꼭 필요하다.... 추억한다.되새긴다.기억한다.그리웁다.사랑한다.내인생아. * 프랑스엔 쌩폴(Saint Paul)이 두 군데 있다고 한다. 이 둘을 구분하기 위해 방스(Vence)옆에 있는 쌩폴이라고 구분한다. 2013. 7. 26. 아버지의 여행가방 - 에펠탑, 빠리 아버지의 여행가방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의 수상 연설문들을 엮은 책이다.의 저자, 오르한 파묵의 연설문도 수록돼 있다. 뜬금없이 에펠탑 사진 걸어놓고 무슨 얘기냐고? 그렇게 됐다. 오르한 파묵이 그의 아버지가 남긴 여행가방을 하나의 상징으로문학과 인생을 얘기하듯 우리는 에펠탑을 매개로 여행과 자유를 꿈꾼다. 일상을 더욱 일상답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일상인 여행을 꿈꾸는 것이다. * 빠리의 쎄느 강을 유람하는 '바또무슈'를 타러 가는 길에 때마침 에펠탑에 불이 들어왔다. 2013. 7. 25. 하가우(蝦餃) 드실래요? - 홍콩 하가우(蝦餃) 드실래요? 바우(包), 가우(餃), 마이(賣) 등 모양에 따라 다진 돼지고기, 알새우, 관자 등의 살코기 그리고 싱싱한 각양 야채 등 그 재료의 조합에 따라 삶고 볶고 찌고 튀기는 등 그 조리법에 따라 종류가 수백 가지가 넘는 딤섬(点心)은 일찌기 홍콩을 통해 세계에 알려진 광동요리 중에서도 사랑 받는 음식이다. 사진은 교자만두 처럼 속이 비칠듯 얇은 피에 살이 오른 알새우가 오동통 들어 있는 새우교자, 하가우.자칫 식상한 식감이 되지 않도록 돼지고기의 육즙을 같이 넣어 빚은 주방장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무역의 중심지였던 광주 지방의 음식은 여느 중국 음식과는 달리 기름기가 적어담백하고 재료의 향과 맛이 잘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말 점심과 한자가 같은 딤섬은 원래 아침과 저.. 2013. 7. 23. 기억의 조각들 기억의 조각들 장대비 내리던 날,허기진 배를 채워준 카오룽 델리의 딤섬. 1유로면 수세기 전 중세도시로 데려다 줬던니스의 꼬뜨다쥐르 버스 승차권. 모로코, 프랑스, 미국 친구들과함께 보냈던 빌라 쌩떽쥐페리. 오랫만의 수다와 함께 맛난 저녁식사를그리고 빠리의 야경을 선물해준 바또무슈. 그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로 추억이 되었다. 2013. 7. 22. 내 이름은 파랑(렘브란트 하우스, 암스텔담) 내 이름은 파랑.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화가, 렘브란트.그가 거처로, 작업실로 삼았던 그 집에 갔었다.암스텔담 센트랄역에서 멀지 않은렘브란트 하우스, 그 곳에서 파랑을 만났다. 파랑은 내가 좋아하는 색이다.파랑 계열의 색들을 빠짐 없이 좋아한다. 파랑색 물감을 만들어 내는 염료,그가 내게 말한다. '내 이름은 파랑'이라고... * 오르한 파묵의 소설 '내 이름은 빨강'에서 묘사된 색들이 떠올랐다. 2013. 7. 22. CX 415 CX 415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이추억을 떠올리는 단초가 되었다. 떠나기로 맘먹고 맨 처음 한 일,CX 415를 나의 날개로 정한 것이다. 그리고 그 날개는 나를 그 곳으로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서 데려다 주었다. 익숙치 않은 말과 이국적인 향신료가귀와 코 끝을 자극하는 곳으로. 나와 또 다른 내가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곳으로... * 오전 11시 경, 홍콩 공항에 비행기는 도착하고 하늘은 잔뜩 흐리다. 2013. 7. 21. 이전 1 2 3 4 다음